▲전남 영광군 ‘영광태양광 발전단지’에서 태양광 발전단지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오세영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문재인 정부 4년차였던 지난 2021년 신재생에너지 건설(시공)업 투자액이 전년 대비 3분의 1 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건설업의 매출액 감소도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매출은 무려 40% 가까이 급증했다.
신재생에너지 건설업 투자 및 매출이 이같이 줄어든 것은 2021년부터 시작된 신재생에너지 신규 보급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건설업 매출은 신재생에너지 신규 보급량 감소로 줄어든 반면 발전사업 매출은 전력가격상승과 발전량 증가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 2021년 신재생에너지 산업 업종별 매출액 현황 (단위:억원)
구분 | 매출액(억원) | |||
2020년 | 2021년 | 증감률 | ||
전 업종 합계 | 253,683 | 288,087 | 13.6% | |
제조업 | 107,369 | 121,191 | 12.9% | |
건설업 | 71,886 | 64,544 | △10.2% | |
발전 및 열 공급업 | 62,696 | 87,352 | 39.3% | |
서비스업 | 11,732 | 15,001 | 27.9% |
16일 한국에너지공단의 ‘2021년 신재생에너지 산업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신재생에너지 건설업의 매출은 7조1886억원였다. 전년 대비 6조4544억원에서 10.2%(7342억원) 줄었다. 신재생에너지 건설업 투자액은 같은 기간 995억원에서 332억원으로 66.6%(663억원) 줄어 3분의 1 토막 났다.
조사 결과 보고서는 건설업 매출·투자액 감소 이유로 신규 건설 계약 감소에 따른 산업 악화로 분석했다. 신재생에너지 신규 보급은 지난 2021년 4454메가와트(MW)로 2020년 5503MW보다 19.1%(1049MW) 줄었다.
반면 전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매출은 같은 기간 28조8087억원에서 지난 2020년 25조3683억원 대비 13.6%(3조4404억원) 늘었다. 이는 제조업의 매출액은 12.9%, 발전업의 매출액은 39.3%, 서비스업의 매출액은 27.9% 늘어나서 나타난 결과다. 제조업의 매출은 해외공장의 매출이 27.6%나 늘면서 증가했다.
전체 신재생에너지 산업 매출 증가액 중 발전사업자의 매출 증가액이 가장 컸다. 전력가격 상승으로 이전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하고 있는 발전사업자들의 매출은 늘었다. 신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있어야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건설업과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열 공급업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8조7352억원으로 2020년 6조2696억원 39.3%(2조4656억원)이나 늘었다.
보고서에서는 발전업 매출이 늘어난 이유로 누적설비로 인한 발전량 증가와 전력가격 상승을 꼽았다. 전체 발전량은 2021년에 전년 대비 1.2배 늘었고 전력판매가격은 총 1.4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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