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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에 얼마나 묶였나…XPLA, 피해자 구제 위한 수량 조사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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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FTX 사태 관련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피해 범위 조사를 진행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그룹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FTX 파산 사태로 인해 엑스플라 자산이 묶여있는 개인 투자자 구제에 나선다.

5일 엑스플라팀은 FTX 거래소에 엑스플라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의 코인 수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가 끝난 후 지원 여부에 대한 투표 과정 등을 거쳐 해당 물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엑스플라를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은 미디엄, 텔레그램 등 엑스플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 채널에 연결되어 있는 구글 폼 양식을 통해 엑스플라 보유 범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구글 폼 양식에 따라 FTX 가입 이메일, 보유한 XPLA 코인 수량, KYC 인증 수단 등의 정보를 제출하면 된다. 이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FTX에 묶여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엑스플라 물량을 가늠하여, 향후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사전 조사 성격이다.

이후에는 ‘거버넌스 프로포잘(Governance Proposal)’ 절차가 진행된다. 엑스플라 생태계 참여자들은 지원 여부에 대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안건이 통과되면 예비항목으로 배정된 엑스플라 리저브 물량은 투자자 지원을 위한 별도 지갑 혹은 컨트랙트로 옮겨진다. 이는 엑스플라 생태계 참여자들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적법한 절차를 통해 FTX 거래소로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잔고가 객관적으로 확인되면 할당된 물량이 개인 투자자에게 지원된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FTX 사태와 관련한 지원 절차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자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FTX 사태와 관련해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엑스플라가 선제적으로 행동에 나서면서 신뢰성 있는 블록체인 메인넷 프로젝트로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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