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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위기 극복하고 역사적 전환점 만들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2 10:32

2023년 신년사 통해 ‘위기 극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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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 가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디스플레이 산업 변혁기에 있다"며 "시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복과 반등이 나타나곤 했던 과거와 차원이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시장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제시했다.

그는 수주형 사업에 대해 "고객과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차량용과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도 이러한 사업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수주형 사업 전사 매출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왔지만, 향후 시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하려면 2024년 50%를 넘어 궁극적으로 70% 이상으로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 전략적인 수주 활동은 물론이고 수주한 제품에 대한 적기 생산과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사장은 "수급형 사업은 시장 수요를 고려한 합리적인 운영 규모 조정이 선결 과제지만 우리 역량수준과 향후 잠재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중요한 영역"이라며 "핵심 고객 중심, 프리미엄 제품 집중으로 구조를 바꿔 나가면서 향후 재도약을 위한 기회를 현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투명 OLED를 비롯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장출형 제품 전략도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사업구조 고도화는 무엇보다 ‘고객가치 혁신’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가치 혁신은 거래처는 물론 최종소비자 경험까지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제품과 기술, 납기와 품질 등 고객경험에 있어 모든 과정에서 약속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끝으로 "도전은 의연한 자신감으로 마주하고, 혁신은 주도적인 자세로 추진해 나가자"며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가치 혁신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구성원 가치가 지속해 성장·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향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2023년이 되도록 하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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