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hsjung@ekn.kr

정희순기자 기사모음




첫 AI 테크데이 연 스마일게이트…"‘똑똑한’ AI 넘어 ‘사랑받는’ AI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2 15:02
센터소개

▲한대웅 스마일게이트 AI센터 실장이 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회 AI 테크데이’에서 AI센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스마일게이트 인공지능(AI)센터의 목표는 단순히 똑똑한 AI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재미있는 AI’ ‘사랑받는 AI’를 만들어 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인간적인 모습들을 담아낼 겁니다."

한대웅 스마일게이트 AI센터 실장은 22일 스마일게이트가 개최한 ‘제1회 AI 테크데이’에서 AI센터의 연구 방향성을 이렇게 소개했다. 스마일게이트의 AI센터는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2020년 설립한 조직으로, 가상인간 제작 기술, AI 서비스, 빅데이터분석 자동화, 게임 AI 및 언어모델, 이미지와 보이스 AI, AI 주도형 콘텐츠 등 최첨단 과제들을 연구·개발한다. ‘인간적이고(Human-like) 재미있는(Fun) AI’를 지향하며, 엔터테인먼트 분야 특화 AI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AI 연구개발(R&D)이 단순 R&D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람들에게 재미와 도움을 주는 유익한 결과물로 이어지게 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날 테크데이는 센터가 연구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대중과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의 전반적인 진행은 한유아의 ‘선배’ 격인 AI 기반의 버추얼 유튜버 ‘세아 MK03’이 맡았다.

세아소개

▲스마일게이트의 버추얼 유튜버 ‘세아’가 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회 테크데이’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실장은 "AI센터가 연구한 기반 기술들을 고스란히 담은 대표 서비스가 바로 메타휴먼 ‘한유아’"라며 "AI센터의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메타휴먼 한유아는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한유아는 먼 우주의 고대 행성에서 지구로 날아온 혜성에서 탄생한 존재다. AI 연구자인 빈센트 박사가 혜성 안에 있는 한유아의 존재를 인식해 15년 넘게 AI 학습을 진행해 한유아를 키워냈다는 콘셉트다. 한유아는 2019년 7월 포커스온유(FOCUS ON YOU)라는 게임으로 데뷔해 현재는 연예기획사 YG케이플러스에 소속돼 가수와 모델, 화가,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실장은 "한유아가 노래하고 춤추고, 글 쓰고 말하는 기술을 저희가 연구개발 한다"며 "목소리 인식과 생성, 다양한 모션기술과 비주얼 기술까지 집약돼 궁극적으로는 메타휴먼 아티스트 한유아가 실세계로 뛰어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AI센터는 내년 중 미디어 스튜디오 개소도 준비 중이다. 미디어 스튜디오는 게임에 들어가는 다양한 아이템이나 백그라운드, 목소리 등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마일게이트가 가진 캐릭터와 지식재산권(IP)도 제공한다.

한 실장은 "미디어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것들을 쉽고 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내년에는 많은 분들이 이 스튜디오를 직접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일게이트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자주 외부에 공개해 피드백을 받고, 많은 분들과 함께 관련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유아스토리텔링

▲한대웅 스마일게이트 AI센터 실장이 22일 열린 ‘제1회 테크데이’에서 센터가 개발한 메타휴먼 한유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