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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가 2년째 하락에도 전국 ‘땅값 1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4 12:26

코로나19 인한 상권 타격 영향…올해 320억보다 약 45억 하락



명동·충무로 일대 공시지가 모두 하락했지만 상위 1~8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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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공시지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전국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가 2년 연속 하락했지만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이어갔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내년 1㎡당 공시지가는 1억7410만원으로 올해(1억8900만원)보다 7.9% 떨어졌다. 전체 면적을 고려한 내년 공시지가는 294억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이후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2년 연속 공시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지난 2004년부터 20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비싼 땅 타이틀을 지킨 것이다.

전국 땅값 2위는 서울 중구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로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7270만원이다. 올해보다 7.9% 하락했다.

3위는 서울 중구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300.1㎡)로 공시지가는 1억7850만원에서 1억6530만원으로 7.4% 떨어졌다.

상권 하락에 명동과 충무로 일대 부지 공시지가가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위 1~8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9위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용지(747.7㎡)가 차지했으며 내년 공시지가는 1억1730만원으로 올해 대비 5.0% 낮다.

10위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업무용지(662.2㎡) 공시지가는 1억1510만원으로 7.9% 하락했다.

표준 단독주택 중에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8년 연속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회장 자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80억3000만원으로 올해(311억원)보다 9.9% 떨어졌다. 연면적만 2861.8㎡ 규모로 2016년 표준 단독주택에 편입된 이후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182억원),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168억원)으로 집계됐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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