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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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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EU 차세대 태양광 셀 개발 프로젝트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4 14:12

EU, 차세대 셀 양산화 위해 1500만€ 자금 지원
한화큐셀 독일 연구개발센터에 시험생산 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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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유럽연합(EU)이 1500만유로(약 200억원)를 지원하는 차세대 태양광 셀 양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을 독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 구축한다.

탠덤 셀은 실리콘 층 위에 태양광 신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얹어 제작한다. 탠덤 셀은 ‘실리콘 단일 셀’이 흡수할 수 없는 영역의 빛을 추가로 흡수할 수 있어 잠재 발전효율이 높다. 학계가 추정하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로, 실리콘 단일 셀의 이론 한계 효율(29%)의 약 1.5배에 달한다.

프로젝트는 올해 11월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화큐셀은 탠덤 셀을 모듈로 제작할 때의 효율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유럽 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총 17곳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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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 구조도. 사진=한화솔루션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유럽연합은 지난 6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올해 32%에서 2030년 45%까지 올리는 ‘리파워EU(REPowerEU)’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유럽 내 재생에너지는 태양광 600GW를 포함, 총 1236GW까지 늘어난다.

한화큐셀은 이번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탠덤 셀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국내외 유수의 기관과 협력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과 한국, 투트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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