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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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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원가부담 딛고 3분기 장사 잘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4 16:32

영업익 1217억 전년동기대비 6.6%↑, 매출액도 18.5%↑



"4분기 신제품 출시, 중국·베트남 집중공략 성장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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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리온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원부자재 상승에도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별 사업 전략을 다각화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도 7311억원으로 18.5% 올랐다.

법인별로 한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13.2% 성장한 332억원, 매출액은 17.6% 증가한 2360억원을 기록했다.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대비 25% 신장하는 등 전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원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제조원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p 급등했으나, 해외법인 매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30여억원 오르고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추가 이익도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성장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리온은 올 4분기 감자,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값과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며 제조원가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비스킷과 스낵, 젤리, 마켓오네이처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음료사업에선 ‘닥터유 제주용암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556억원, 매출액은 5.0% 성장한 3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스낵과 젤리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4분기에는 중국 설날로 불리는 ‘춘절’ 성수기를 앞두고 현지 문화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이르게 출시하면서 명절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스낵류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영업력 강화도 지속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영업이익은 65.8% 성장한 210억원, 매출액은 44.0% 상승한 1130억원을 달성했다. 파이와 스낵, 비스킷, 젤리 등 전 카테고리에 걸친 신제품 출시와 영업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러시아 법인은 영업이익은 181.5% 신장한 106억원, 매출액이 103.4% 오른 623억원을 기록했다. 뜨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후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제품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9월 가동률이 138%에 이르렀으며, 비스킷 라인업도 다양화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4분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 성수기를 철저히 대비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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