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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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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배출 투명페트병 택배 회수로 재활용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3 16:08

환경부-유관기관-민간 기업,호텔 투명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사업 업무협약

호텔 이용 고객용 투명페트병 수거가이드(안)

▲호텔 이용 고객용 투명페트병 수거가이드(안)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호텔에서 배출되는 투명페트병을 택배 물류망으로 회수해 재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오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유관기관, 민간 기업들과 함께 ‘호텔 투명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의 주요 호텔 등에서 배출되는 투명페트병의 고품질 재활용 체계를 활성화하고 순환경제 이행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텔 투명페트병 택배활용 자원순환사업은 호텔 등에서 배출된 투명페트병을 택배 물류망으로 회수하여 화장품 용기, 재생페트병(Bottle to Bottle) 등의 고품질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한다.

환경부는 이번 자원순환사업을 총괄한다. 유관기관은 호텔 등 이용고객이 투명페트병 별도배출에 적극 참여하도록 홍보 및 교육을 지원하고 사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분석한다.

호텔사는 고객이 배출한 투명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투명페트병 별도배출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은 기존에 운영 중인 전국 택배 물류 기반시설을 활용ㆍ지원하여 투명페트병을 회수한 후 ㈜알엠에 전달하고, ㈜알엠과 ㈜에이치투는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한다.

아로마티카는 재생용기를 이용한 제품을 제작·판매하고 재단법인 화이트 타이거즈는 자원순환사업 추진을 위해 조성된 자원순환기금을 운용하고, 운용 수익 전액을 사회에 기부한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투명페트병에 대해 재활용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로 평가하고 사업성과를 토대로 지속가능성 및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다가오는 탈플라스틱 시대에 고부가가치 재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민관의 노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관련 업계와 함께 고품질 재활용 체계를 선진화하는 등 순환경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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