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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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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산업 내년 생산 220조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3 14:52

올해 대만 반도체업 생산 증가율은 15.6%

TAIWAN-CHINA/CHIPS

▲세계 1위 반도체 메이커인 대만의 TSMC 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대만 경제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내년도 생산은 총 22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정부 연구기관인 공업기술연구원(ITRI)은 전날 ‘2023년도 산업 발전 동향’ 세미나에서 이처럼 밝혔다.

ITRI 산하 산업과학기술 국제전략센터는 올해 대만 반도체 산업의 생산이 15.6% 증가해 생산 규모가 4조7000억대만달러(약 20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센터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3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양산 등에 힘입어 내년 대만 반도체 산업 생산이 5조대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증가율은 6.1%로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센터는 이어 올해 세계 반도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 증가한 6185억달러(약 879조원), 내년 3.6% 감소한 5964억달러로 각각 전망된다고 밝혔다.

센터 산하 반도체 연구부의 판저하오 매니저는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소비 여력이 위축됐다며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5% 급감한 6800만대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 반도체 메이커 파워칩(力積電)의 황충런 창업자는 전날 반도체 산업이 인플레이션, ‘킹달러’, 구매력 감소, 재고 증가 등 4가지 주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재고 조정 기간이 1년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2분기에 많은 회사의 재고가 감소하고 내년 하반기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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