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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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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흑해 통한 우크라 곡물 운송 계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2 12:59

"우크라항 출항에 문제 없어…조만간 '흑해 통한 곡물 수송협정' 복원 기대"

UKRAINE-CRISIS/GRAINS-INSPECTIONS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 수송 협정에 따라 곡물을 선적한 선박 등 많은 상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송협정에 참여하다 중단하기로 선언했지만 튀르키예(터키) 선박들은 우크라이나 곡물을 계속 운송할 것이라고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타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아카르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선적 선박들의 우크라이나 항구 출항에 문제가 없다”며 “선박들이 계속 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국들이 흑해를 이용한 우크라이나·러시아 곡물 수송 협정, 다시 말해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의 전면 복원에 조만간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도 표명했다.

그는 "협정 복원 협상에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 상황으로 볼 때 협정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 측이 이틀 안에 곡물 수송 협정 참여 재개와 관련한 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국방·외무 장관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잇따라 러시아 국방·외무 장관과 곡물 수송 합의 복원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르 장관은 러시아 측이 유엔과 자국항을 이용한 곡물·비료 수출 협상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튀르키예는 중재자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부 장관,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인프라부 장관과도 통화했다며 "상호 견해를 교환하고 러시아 측의 우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영국 전문가들의 지원 아래 자국 흑해함대 군함과 민간 선박에 테러 공격을 가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흑해 수송 협정 참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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