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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WTI 1.55%↓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1 10:30
화면 캡처 2022-11-01 102157

▲WTI 가격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5%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1월물 브렌트유는 1.02% 내려간 92.8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세계 최대의 원유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경제지표 하락 소식에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PMI 50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의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기준이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또한 국제유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규제가 경제 및 기업 활동에 타격을 줘 원유 수요를 감소시켰다고 해석했다.

올해 중국의 1~3분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감소세를 보였다.

스티븐 이네스 SPI애셋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는 "PMI는 중국 의회 이후 석유 시장에 우울감을 더한다"면서 "PMI 하락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직선으로 그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제로 코로나 정책이 확고하게 유지되는 한 석유 시장에 불 마켓이 나타나는 것을 계속해서 좌절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여기에 더해 미 연방정부는 이날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 8월 하루 1200만배럴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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