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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플랫폼스 로고. AFP/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85p(0.39%) 하락한 3만 2732.9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8p(0.75%) 내린 3871.98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31p(1.03%) 밀린 1만 988.15로 마쳤다.
다만 10월 한 달 동안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13.95% 상승해 1976년 1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8%가량, 나스닥지수는 3.9%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1월 1~2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가 된다.
다만 다음 회의부터는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약 이런 신호가 나온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 반대의 경우 하락 전환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 연준 최종 기준금리 최대치를 상향 수정했다. 당초 예상치인 4.75%를 5%로 올린 것이다.
이번 회의인 11월에 0.75%p 올린 후 12월 0.5%p에 이어 내년 2월과 3월 0.25%p씩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연준 행보가 다소 조정될 수 있어도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8.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bp가량 상승한 4.06%, 2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오른 4.49% 근방에서 거래됐다.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고 있으나 순익 증가율은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 절반 이상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들 순이익 증가율은 2.2%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실적 발표 기업 71%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68%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에 이번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는 긍정적이었다.
오후 들어선 기술주들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스는 6% 이상, 애플 주가는 1.5%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 이상 떨어졌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2로 집계돼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는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 경기 활동을 보여주는 10월 제조업지수도 -19.4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마이너스(-)대 기록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방향이 이번 FOMC 회의에 달렸다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S&P500지수의 다음 200p는 이번 주 FOMC 기자회견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도록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쪽으로 단서가 나온다면 주 후반까지 지수가 4100까지 오를 수 있다"라고 봤다.
그는 반대로 끊임없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속적 고용 시장 강세로 연준이 매파 논조를 유지한다면 지수는 3700으로 곤두박질치고, 지난주 4% 랠리를 되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윌밍톤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파월 연준 의장이 전면적인 방향 전환(pivot)에 대해 시사하기보다 긍정적 지표를 일부 지적하며 줄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11월 0.75%p 인상이 88%, 0.50% 인상이 12%를 기록했다. 12월 회의의 경우 0.75%p 인상이 50.6%, 0.50%p 인상이 44.3%를 나타냈다. 이는 전장보다 0.75%p 인상 가능성이 0.50%p 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3p(0.50%) 오른 25.88을 나타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