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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본사 전경 |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83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4.54% 줄었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38억원으로 52.05% 늘었다.
사업부별로는 자회사 부문 매출이 305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력기기 2181억원, 전력인프라 2037억원, 자동화 1025억원, 교통 SOC와 태양광 등을 포함한 신재생이 33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전력기기부문에서는 물량이 확대되는 효과에 따라 국내와 해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68% 증가했고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또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4분기 국내를 비롯해 중동, 유럽 지역에서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력인프라 사업에서는 올해 3분기 대기업향 물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내수 5%, 해외 199%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기업이 해외증설에 나서며 물량이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4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되며 수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LS일렉트릭은 보고 있다.
자동화 사업은 국내 및 유럽, 북미권 중심 물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4분기에도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른 전동화 라인 투자 등 물량 유치 기회를 지속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신재생 사업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신규 사업 부재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다.
LS일렉트릭은 이날 전력거래소가 시행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본격 참여하며 소규모전력 중개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전력거래소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대응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하루 전 예측해 제출하고, 당일에 일정 오차율 이내로 이를 이행할 경우 정산금을 지급하게 된다. 예측 오차율이 6% 이하인 경우 킬로와트시(㎾h)당 4원, 6% 초과 8% 이하인 경우 ㎾h당 3원의 정산금을 받는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참여를 위해 총 23메가와트(㎿) 자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8월 전력거래소에 중개사업자로 등록했다. LS일렉트릭은 사업 참여를 기점으로 육지와 제주 지역 태양광, ESS 자원을 추가로 모집해 내년까지 기가와트(GW) 이상 집합자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전력거래소가 설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발맞춰 가상발전소(VPP)를 추진하는 등 지속해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발전량 예측 모델과 ESS 스케줄링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높은 예측 정확도로 등록시험에 통과했다"며 "기상 조건이 좋은 날의 경우 최대 98%의 예측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