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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 오픈한 ‘슈퍼두퍼’ 강남점 시식회에서 임금옥 bhc그룹 대표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hc그룹이 버거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버거와 다이닝을 결합한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치킨 사업을 넘어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단 계획이다.
bhc그룹은 ‘슈퍼두퍼(SUPER DUPER)’ 강남점 공식 오픈 하루 전인 31일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 슈퍼두퍼 매장에서 미디어 초청 시식회를 열었다.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슈퍼두퍼는 ‘패스트 푸드 버거, 슬로우 푸드 밸류(슬로우 푸드 가치를 지닌 패스트 푸드)’라는 브랜드 철학 아래 현재 총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시식회에서 임금옥 bhc그룹 대표이사는 "품질에 타협하지 않는 슬로우 푸드의 가치를 담은 슈퍼두퍼가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고의 퀄리티, 최상의 맛 버거와 다이닝을 접목시킨 세계 최고급 버거 다이닝으로 오감을 만족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가 직접 둘러본 슈퍼두퍼 강남점은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2층 구조의 436㎡(약 132평) 규모로, 총 120석의 좌석 수를 보유하고 있다. 매장 1층에는 슈퍼두퍼를 상징하는 오렌지 색상과 우드 소재를 인테리어에 적용해 친환경 가치를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테이블·퇴식구 등 곳곳에 메탈 소재를 사용해 ‘하이퍼슬로우’ 감성을 담았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미식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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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슈퍼두퍼 강남점 매장 초입에 진열된 제품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 |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만큼 슈퍼두퍼는 내츄럴 비프(사료나 호르몬제, 항생제 없이 방목형으로 키운 소의 프리미엄 비프) 패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유명 빵집 ‘아우어 베이커리’와 함께 개발한 수제 번과 소스·피클·체다치즈 등 대다수 식재료를 현지와 동일한 규격과 시스템 적용을 위한 기술제휴도 마쳤다.
슈퍼두퍼 강남점에는 버거와 사이드 메뉴 외에도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쉐이크·스파클링·커피·맥주 등 폭넓은 먹거리를 준비했다. 주력 제품인 버거는 시그니처 버거인 ‘트리플 버거’를 포함해 총 7종으로, 최소 8900원부터 최대1만3900원까지 가격대를 갖췄다. 사이드 메뉴는 베스트 메뉴인 ‘스위트 포레이토 프라이즈’ 등 총 4종으로 4900원~7500원선이다.
향후 bhc그룹은 친근한 분위기와 신선함, 건강함을 추구하는 슈퍼두퍼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최상의 제품·서비스 품질을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아울러 시즌별 프로모션 메뉴를 준비해 신규 고객 발굴과 고객층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bhc그룹은 그동안 외식사업 다각화에 힘써온 만큼 슈퍼두퍼를 글로벌 외식사업 진출의 첫 파트너로 삼아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매장 확대에 주력하겠단 계획이다.
bhc그룹은 본업인 bhc치킨 외에도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등 폭넓은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형 브랜드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까지 인수해 더욱 덩치를 불렸다.
임 대표는 "bhc그룹은 슈퍼두퍼 강남점을 시작으로 향후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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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슈퍼두퍼 매장 1층에 위치한 주방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