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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사옥 전경. |
27일 삼성SDS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981억원, 영업이익 185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증가, 16.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0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수준인 10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IT 서비스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SCP를 금융권에 적용하고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업종을 확대했다. 이와 함꼐 전사적자원관리(ERP) 대외사업, 제조실행시스템(MES) 해외사업의 지속 확산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한 1조 4,871억 원으로 집계됐다.
홍혜진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SCP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공공시장에 성공적 진입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특히 앱 현대화와 같이 고도화 된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MSP 사업자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사업은 △첼로 스퀘어 국내·외 고객 확대 △해외내륙운송·물류센터 운영 확대 △설비 이전 물류와 제약·바이오 물류 신규 사업 추진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조7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SDS 측은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제약바이오 신규 사업 추진한 것이 주효했고 IT 기반의 물류 통합서비스를 결합한 ‘첼로스퀘어’를 활용한 디지털 포워딩이 2분기 중국발 물류 사업을 시작해 1500개 회원사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경기 둔화에 따른 고객사의 IT 투자 지연과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투자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IT 서비스와 물류 사업의 매출 감소,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플랫폼 투자와 전문 인력 교육을 위한 비용 증가를 수익성 악화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고 고객사의 투자가 재개되면 개선이 가능하다. 또 물류 부문의 디지털 포워딩 사업 확대는 중장기적인 매출 확보에도 긍정적이다.
삼성SDS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도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와 디지털 물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류 분야에서는 첼로 스퀘어를 이달 내 베트남·싱가포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포워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 부사장은 "IT아웃소싱(ITO) 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판교 ITO 캠퍼스를 구축했고 하반기에는 업무 표준화와 자동화 플랫폼으로 원격 업무 운영체계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만 물류사업부 상무는 "첼로 스퀘어 사업은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생태계 구축 차원에서 중소 물류사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상생 협력 방안도 구상 중"이라며 "화물 도착 예측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