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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한 상점. (사진=로이터/연합) |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호주 통계청(ABS)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3분기 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분기 대비 1.8% 상승한 7.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임금 상승률이 3배 가량 급등했다.
근원 CPI 또한 연간 상승률이 6.1%로 나타나면서 예상치인 5.6%를 상회했다.
로이터는 CPI와 근원 CPI가 12월에 각각 7.75%, 6.0%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던 호주중앙은행(RBA)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물가 상승률이 더 가팔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틸리언트 애널리스트는 "CPI가 4분기에는 8.0%에 근접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는 만큼 RBA 역시 기준금리를 더욱 공격적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호주 국민들은 동부 전역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인해 식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호주 슈퍼마켓 체인 콜스는 전년 동기 대비 신선식품 물량이 감소했으며 가격 또한 8.8% 상승했다고 밝혔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