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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스마트폰 부진에 실적 하락...3분기 영업익 32% 급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6 14:49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MLCC 판매 줄어...4분기까지 불확실성 지속할 듯

부산 강서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837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기가 주요 고객사인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수요 둔화로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이 줄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837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1억원(6%), 영업이익은 1448억원(32%)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9억원(3%), 491억원(14%)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전장용 제품 시장 성장으로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MLCC 등 관련 부품 매출이 늘었으나 스마트폰과 PC 등 정보기술(IT)용 세트(완제품) 수요 감소 및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에도 IT용 세트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연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서버와 전장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해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올해 3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9298억 원으로 IT세트 수요 부진 및 부품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전장용 제품은 거래처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4분기 IT용 부품 수요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나 전장용 수요는 탄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초소형·초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고온·고압 등 고신뢰성 전장용 MLCC 제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국내외 주요 거래선향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고신뢰성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901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연말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신규 주력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적기 대응 및 전장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5세대(5G) 이동통신·네트워크·전장용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26%,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5525억원을 기록했다.

연말에는 IT용 일부 제품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서버·네트워크·전장 등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삼성전기는 보고 있다.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 및 네트워크, 전장용 기판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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