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이원희

wonhee4544@ekn.kr

이원희기자 기사모음




[2022 국감]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내달 중순 LNG 비축 저장탱크 모두 채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0 16:22

20일 국회 산자위 국감서 밝혀…"올 겨울 LNG 수급 문제 없을 것"



민간회사, LNG 우회 직도입해 자가소비 않고 제3자 판매 제한 필요

2022102001000697300031201

▲채희봉(가운데)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석유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0일 "다음달 중순이면 국내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에 만재(滿載·가득 실음) 물량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위기 속 난방수요가

몰리는 겨울철 LNG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채희봉 사장은 또 민간 에너지 사업자들이 해외 법인을 세워 가스공사를 통하지 않고 LNG를 국내에 직접 도입한 뒤 자가 소비하지 않고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우회 도입 및 판매(우회도판)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채 사장은 올해 겨울 블랙아웃(정전)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LNG 직수입자들이 ‘우회도판’으로 과도한 이익을 얻고 있는 지적에 대해 "우회도판 문제는 도시가스사업법상 사각지대"라며 "법 개정 통해 우회도판 금지 또는 직수입 시 점검절차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제도상으로는 국내 LNG 직수입자가 LNG를 직수입하면 국내에서 자가 소비해야 한다. 하지만 가스공사 등에선 국내 LNG 직수입자들이 싱가포르 등에 해외법인을 세워서 해외법인을 통해 LNG를 직수입하고 다른 LNG 소비 산업체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LNG 가격이 비싼 와중에 LNG 직수입자들이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LNG를 판매해 과도한 이득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를 막을 뚜렷한 제도적 장치가 현재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국감에선 카카오 ‘먹통’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 UPS(무정전 전원장치)의 한국전기안전공사 정기 안점점검 검사 대상 포함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같은 지적에 "UPS 정기검사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산업부와 협의해서 안전기준 검사제도를 강화하는 등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