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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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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 기록' 영국 트러스 총리, "사퇴한다"...파운드화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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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취임 44일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트러스 총리는 영국 역사상 임기 기간이 가장 짧았던 총리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CNBC에 따르면 트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다우닝가 앞에서 성명을 내고 "우리는 브렉시트를 활용하면서 저세금, 고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상황을 고려해 이 공약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고 보수당 대표에서 물러날 것을 국왕께 말했다"고 밝혔다. 

트러스 총리가 사임하자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20일 오후 9시 51분 기준,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파운드당 0.48% 오른 1.1267 달러를 기록 중이다. 

CNBC에 따르면 다우닝가 대변인은 트러츠 총리가 이날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레이디 위원장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만나는 동안 트러스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요청하는 서한이 100통을 넘었고 트러스 총리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의원들이 17명으로 늘었다. 

경제 정책 실패로 위상이 실추된 트러스 총리가 결국 사퇴 압박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전격 사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로운 보수당 대표직을 위한 선거가 다음 주 진행될 예정이며 후임자가 당선되기 전까지 트러스 총리는 총리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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