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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저전력 D램 ‘업계 최고 속도’ 구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8 15:31

퀄컴 최신 플랫폼서 LPDDR5X 동작 속도 8.5Gbps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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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PDDR5X D램’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내놓은 14나노미터(㎚) 기반 ‘LPDDR5X’로 업계 최고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퀄컴 최신 플랫폼에 LPDDR5X D램을 탑재하고 동작 속도를 검증한 결과 8.5Gbps를 구현했다고 18일 밝혔다. 1초에 영화 14편을 처리하는 속도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퀄컴과 협력해 7.5Gbps를 검증한 지 5개월 만에 8.5Gbps를 구현하고 LPDDR5X D램의 채용 범위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처로 넓혀갈 수 있게 됐다. 7.5Gbps는 D램 8기가바이트(GB) 패키지 기준으로 1초에 5GB 영화 1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1Gbps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됐을 경우 초당 4GB 영화 약 2편을 더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극자외선(EUV)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기반 LPDDR5X D램은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 동작 속도(6.4Gbps)보다 1.3배 빠르다.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에 메모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간 통신 신호 노이즈 영향을 최소화해주는 핵심 회로 설계 기술인 ‘고속 입출력 신호 개선 설계’ 등을 적용했다.

저전력·고성능 강점을 갖춘 LPDDR D램은 모바일 시장을 넘어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전장(Automotive) 등 다양한 분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으로 시장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동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과 협력을 통해 LPDDR5X D램 업계 최고 동작 속도를 구현하고 초고속 인터페이스 대중화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아드 아주가 퀄컴 테크놀로지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모바일 업계 최초로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서 최신 LPDDR5X를 8.5Gbps로 구현해 모바일, 게이밍, 카메라, AI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기능과 향상된 성능으로 사용자 경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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