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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김영진 의원 "기상청, 우주 예·특보 10년째 예산·인력 열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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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기상청이 10년동안 우주기상 예·특보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기성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기상청의 우주기상 사업예산’에 따르면 ‘우주기상 관측 활용 기술개발‘)으로’에 쓰인 올해 예산은 2022년 4억6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4억6200만원, 2020년에는 4억5700만원에 그쳤다.

우주기상 업무 인력 운용 현황에 따르면 국가기상위성센터 위성운영과내에 우주기상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은 총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주기상 예·특보를 위한 별도의 운용 장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채 미국의 위성에서 관측되는 우주기상 자료를 사용해 예·특보를 발표하는 상황이다.

‘우주기상’이란 태양흑점 폭발 등에 의해 발생하는 태양 엑스선 플럭스, 태양 고에너지 입자 플럭스 및 지구 자기장 교란 등과 같은 우주공간에서의 물리적 현상이 기상현상과 기후 및 기상위성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현재 기상청은 우주기상 예보의 경우 매일 16시, 우주기상 중장기예보의 경우 매주 화요일 17시에 국가기상위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김영진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2018년 이후 우주기상 예·특보의 경우 총 7회 우주기상 특보(주의보)가 발표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3회 △2021년 2회 △2019년 1회 △2018년 1회이며 특보(주의보) 원인으로는 지자기폭풍 5회, 태양복사폭풍 2회다.

김영진 의원은 "기상청 우주기상 업무의 인력과 예산을 보면 과연 기상청이 우주기상 업무를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위사업청에서는 우주 기상 변화로 첨단?정밀무기 오작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주 영역에서의 기상 변화를 예측하는 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며 "기상업무 주무부처인 기상청에서 우주기상 업무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사례라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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