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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재무장관 "금융불안 심화시 유동성 공급 위해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01 13:41
추경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미 경제수장들은 금융 불안이 심화될 경우 필요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두 나라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오후 8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은 미국 재무부 요청으로 진행됐다. 한미 재무장관의 공식 만남은 추 부총리 취임 후 4번째다.

두 장관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라 글로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현재 상황에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러시아발 유럽 에너지 위기, 신흥국 부채 지속가능성 문제 등 추가 하방 리스크도 잠재하고 있어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지속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긴축적인 글로벌 금융 여건이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양국이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외환시장 관련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두 장관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양호한 외환 유동성 상황,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에 힘입어 여전히 견조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유동성 경색 확산으로 금융 불안이 심화하는 등 필요할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16일 옐런 장관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담은 부총리 명의 서한을 보냈다고 언급하며, IRA가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 한국의 전기차 업계, 국회 등을 중심으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안 해결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옐런 장관은 한국 입장을 공유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자고 말했다.

두 장관은 글로벌 물가 안정과 기후·보건 이슈 대응에 대해서도 양국간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추 부총리는 "재무당국 간에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굳건한 한·미 협력관계를 방증한다"며 "양국이 양자(한·미 FTA), 다자(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협력기반을 토대로 경제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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