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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속 '제로백 3.5초'…기아, 고성능 전기차 'EV6 GT'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9 09:50

고성능 모터·고출력 배터리 조합···"역대급 동력 성능"
합산 최고출력 585마력…세제혜택 적용 7200만원

(사진 1)

▲기아 EV6 GT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다음달 4일 고성능 전기차 ‘더 기아 EV6 GT’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대폭 높인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기아는 소개했다.

EV6 GT는 사륜구동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전·후륜 모터를 더해 합산 최고출력 585마력의 힘을 낸다. 최대토크는 75.5㎏·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3.5초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60㎞/h까지 낼 수 있다. EV6 GT에 적용된 고성능 모터의 분당 회전수(rpm)는 최고 2만1000이다.

신차에는 400V·800V 멀티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밖에 기본 모델보다 크기와 성능을 향상시킨 전륜 모노블럭 4피스톤 캘리퍼가 적용됐다. 운전자가 고속에서도 차량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전륜 스트럿링’ 및 ‘후륜 러기지 플로어 보강바’ 등 차체를 강화한 것도 장점이다.

랙 구동형 파워 스티어링(R-MDPS)과 가변 기어비(VGR) 기술을 통해 속도에 따른 조향 응답성을 최적화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미쉐린의 GT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를 장착했다.

EV6 GT에 포함된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는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안정적이고 빠르게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은 주행모드에 따라 댐퍼 감쇠력을 조절함으로써 차량 자세를 최적 제어해 균형 잡힌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구현해준다고 알려졌다.

EV6 GT 전용 주행모드도 들어갔다. ‘GT 모드’는 EV6 GT가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역동적인 선회 및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모터, 브레이크, 스티어링, 댐퍼, e-LSD 등을 최적화한다. GT 모드에는 회생제동 사용을 극대화하는 RBM(Regenerative Braking Maximization) 기능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기아 최초로 ‘드리프트(drift) 모드’도 적용됐다. 선회 시 후륜 모터에 최대 구동력을 배분해 차량이 실제 조향 목표보다 안쪽으로 주행하는 현상인 ‘오버스티어(over steer)’를 유도해준다.

EV6 GT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혜택 후 기준 7200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는 기아의 선도적인 EV 기술력의 총체로, 하이 퍼포먼스 드라이빙에 열광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고성능 모델"이라며 "고객의 일상 속에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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