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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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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10∼30대는 '자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7 17:37

통계청 2021년 사망원인 통계 발표
총 31만7680명…1983년 통계 이후 최대
암 8만2688명, 심장질환-폐렴 '3대 사인'
자살사망률 10만명당 26명 'OECD 1위'

2021년도 사망원인 통계

▲자료=통계청, 그래픽=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는 총 31만7680명으로 지난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대 사망 원인은 ‘암(악성신생물)’으로 사망자 8만2688명을 기록하며 전체 사망자의 26.0%를 차지했다. 사망자 중 8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폐렴과 폐혈증(세균 감염에 따른 독소 중독증세)에 따른 사망자 수가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해 165~250%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1위의 오명을 안고 있는 자살(고의적 자해)도 사망자 수 1만 3352명,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기준) 26.0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OCED 국가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CED 표준인구 10만명당 기준)과 비교에서도 한국은 23.6명(2021년 기준)으로 OECD 평균 11.1명보다 2배 이상 높았고, 최하인 튀르기예(터키, 4.4명)의 약 6배, 한국 바로 아래순위인 리투아니아(20.3명)보다 3.3명이 더 많았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1년 사망원인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사망원인 통계에서 암을 제외하고는 △심장 질환(9.9%) △폐렴(7.2%) △뇌혈관 질환(7.1%) △자살(4.2%) △당뇨병(2.8%) △알츠하이머병(2.5%) △간 질환(2.2%) △패혈증(2.0%) △고혈압성 질환(2.0%) 순으로 10대 사망원인으로 판명됐다.

이 가운데 패혈증은 2020년(사망사인 10위)보다 1단계 상승한 9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 처음으로 10대 사인에 포함된 지 1년만에 순위가 오른 셈이다.

폐렴도 암·심장질환과 함께 3대 사인에 포함돼 전체 사인의 43.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폐렴은 지난해 사망률 44.4명으로 전년(43.3명) 대비 1.1명 높아졌다.

연령별에서 최다 사망원인은 10대, 20대, 30대 모두 자살로 집계돼 젊은층의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국가·사회 차원의 젊은세대 정신건강관리 중요성이 부각됐다. 특히, 지난해 자살 증가율에서 10대 10.1%, 20대 8.5%를 나타냈고, 고령층인 70대에서도 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1만3352명)는 전년보다 1.2% 늘었고, 성별에서는 남자가 사망률 35.9명으로 여자 16.2명보다 2.2배 높았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강원(27.3명)이고 가장 낮은 시도는 세종(17.8명)이었다.

암 사망률은 폐암(36.8명),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순으로 높았다. 남자의 암 사망률은 199.0명으로 여자 123.4명의 1.6배였다.

술을 많이 마시는 우리나라 국민의 지난해 알코올성 간 질환이나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도 4928명으로 하루 평균 13.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전년보다는 4.4% 줄어든 수치이며,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6명으로, 남자(16.5명)가 여자(2.7명)의 6.1배 더 많았다.

이밖에 치매 사망자 수는 지난해 1만351명, 사망률은 20.2명으로 1년새 2.7% 감소했고, 여자의 치매 사망률(27.4명)이 남자(12.8명)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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