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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차기 ISO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내년 울리카 프랑케 현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오는 2024년 ISO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2024~2025년 2년간이다.
조 대표는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20년 12월부터 현대모비스 대표를 맡고 있다.
조 대표는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 탁월한 경영 성과로 입증된 리더십 능력 등을 인정받아 중국 후보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ISO 회장에 당선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3년 ISO에 가입한 이래, 20년 이상의 이사회 활동(7회), 국제표준화 성과(국가별 활동 순위 8위) 등을 바탕으로 이번에 ISO 회장에 처음 진출했다.
ISO 회장직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 확대를 통해 한국의 국제표준화 기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ISO 회장 당선과 함께 ISO 기술위원회를 관리하는 기술관리이사회(Technical Management Board, TMB) 이사국으로도 다시 선출됐다.
기술관리이사회는 ISO내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TC)를 설립하고 의장, 간사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술의 국제표준화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위원회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기술관리이사회 이사국으로 재선출되면서 2009년 첫 선출된 이후 계속해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 지원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술관리이사회 이사직은 한국교통연구원 문영준 센터장이 맡게 되며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ISO 회장에 이어 이사회, 기술관리이사회까지 국제표준화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는 ISO의 주요 정책위원회에서 임원직을 유지하며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세계적인 리더가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ISO 회장 진출을 계기로 표준으로 세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참여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