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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당역 살해 피의자 전주환이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고 있다.공동취재/연합뉴스 |
전씨는 21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피해자를 불법촬영하고 스토킹한 것을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죄송하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했다.
전씨는 보복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나 사전 계획 여부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씨는 범행 이튿날 예정됐던 재판에 출석하려고 했던 게 맞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맞다"고 했다. 그러나 범행 후 도주하려고 했느냐는 말엔 "그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범행 전 1700만원을 인출하려 한 이유에는 "부모님을 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전씨는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범행하다 다친 왼쪽 손에 붕대를 감은 채였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