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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한국 물가 전망 4.8%→5.2%로 상향…24년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9 15:24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2%로 당초보다 0.4%포인트 올려 잡았다. CECD는 한국의 물가상승이 경기회복에 제약을 줘 내년부터는 경제성장세가 한층 더 꺾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5.2%로 상향했다.

직전 전망이 나온 6월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물가 전망을 올렸다.이는 정부 전망치(4.7%)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4.0%), 한국개발연구원(KDI)(4.2%), 아시아개발은행(ADB)(4.5%) 등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이며 한국은행(5.2%) 전망치와는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이런 전망대로 물가가 오른다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실제로 물가 상승률이 연간 5%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크다.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5.4%)에 올해 첫 5%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6월(6.0%), 7월(6.3%) 두 달 연속으로 6%를 넘어섰고, 8월에도 5.7%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전년 누계 대비 물가 상승률은 5.0%까지 올라섰다.

OECD는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제아래 3.8%에서 3.9%로 올려 잡았다.

OECD는 "한국에서는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올라가고 있었다"며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에너지 가격은 더 올라가고, 물가 상승률도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원화 약세에 대해서는 "향후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물가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8%로 0.1%포인트 올렸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기존 전망 당시 2.3%에서 3.7%로 올라가면서 소비 회복세가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으므로 회복 속도는 점진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상승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직전 전망치(2.5%)보다 0.3%포인트 낮췄다.

OECD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은 내년에도 계속되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성장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변수 등이 대외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높은 가계부채 및 주택가격이 내수 부문의 하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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