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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 |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 79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92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대출 증가로 이자손익은 3조2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전입액이 60% 늘어난 1조297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순이익이 줄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3조3741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2.8% 늘었다. 이 중 총대출은 작년 말보다 13.9% 증가한 114조4621억원이었다. 총대출 가운데 기업대출은 70조7000억원, 가계대출 39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각각 20.2%, 4.7% 늘었다.
6월 말 현재 총여신 연체율은 2.6%로 작년 말(2.5%)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9%, 가계대출 연체율은 4%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6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3%로 작년 말(3.4%)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114.2%)이 작년 말(113.5%) 대비 0.7%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비율은 0.9%포인트 낮아진 126%였다.
6월 말 현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88%로 작년 말(13.31%)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 대비로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에는 자기자본비율 8%를, 1조원 미만인 저축은행에는 7%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금리차 축소,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저축은행들이 자체적인 위기상황분석 등을 통해 잠재 리스크를 파악하고 리스크에 따른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할 것"이라며 "과도한 외형 확대가 BIS비율 하락, 부실 증가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산 증가속도 관리 및 자본확충 등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