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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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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경로, 오전 10시께 부산 최근접…제주도는 영향권 벗어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9 08:36
태풍 난마돌 북상에 거세진 파도

▲태풍 난마돌 영향에 거세진 파도(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 경로상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어왔다. 제주도는 19일 난마돌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날 낮까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7시 기준, 난마돌은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40km 육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동진중이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65hPa(헥토파스칼), 37m/s다.

제주도는 태풍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께 태풍 난마돌이 제주 서귀포시에 가장 근접한 후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 앞바다·제주도 동부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풍랑주의보로 변경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제주 육상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5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전날 대부분 항공편이 정상 운항했다. 하지만 이날 태풍 영향을 받는 김해공항 노선 등 일부 노선에서 운항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께 난마돌이 부산 남동쪽 200㎞ 지점을 지날 때가 우리나라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난마돌 중심과 부산까지 거리는 220km다.

난마돌 영향으로 19일 낮까지 최대순간풍속이 경상해안·울릉도·독도에서는 20~35㎧(시속 70~125㎞), 충남서해안·전라해안·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에서는 15~25㎧(시속 55~90㎞)에 달하겠다. 다른 지역들도 순간풍속이 15㎧(시속 55㎞)에 달하는 곳이 있겠다.

경기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해안과 경남동부내륙은 20일까지, 경상해안과 제주는 21일 새벽까지 순간풍속이 20㎧(시속 70㎞) 내외인 강풍이 이어지겠다.

18일 0시부터 19일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부산 남구 오륙도 33.9㎧(시속 122㎞), 경남 통영시 매물도 26.9㎧(시속 97㎞), 울산 북구 화봉동 울산공항 26.8㎧(시속 96㎞) 등이다.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비가 시간당 30㎜씩 쏟아지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으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19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경상해안·경북북동산지·울릉도·독도 20~80㎜(울릉도와 독도 많은 곳 100㎜ 이상), 경상동부내륙 5~40㎜다.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의 경우 18일 이미 20~70㎜ 비가 내렸는데 19일 낮까지 비슷한 양이 더 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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