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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일본 자유여행 눈앞…여행업계 '예약 특수'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9 17:44

日정부 "입국자수 제한 해제, 비자면제 재개 검토"
자유여행 등 기대감에 국내 여행사 신규예약 늘어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日항공예약도 340% 급증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YONHAP NO-3209>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르면 오는 10월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무비자 입국과 자유여행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여행업계의 ‘일본 특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정부 부대변인 격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이 후지TV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완화 대책의 하나로 입국자 수 제한 해제, 비자 면제 재개 등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올해 상반기 엔데믹 전환 이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국내 여행자의 일본 관광수요를 더욱 촉발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참좋은여행·하나투어·인터파크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일본 여행상품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사는 이달 15일 기준 하루 평균 170~200명대의 일본여행 신규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노재팬(일본상품 불매운동) 이전 400~500명 수요의 약 40% 수준에 이르는 예약률 회복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일본여행 신규 예약자가 늘면서 늘어난 수요를 잡기 위해 참좋은여행사는 일본 전지역 상품을 긴급 재정비하고, △규슈 6개 △오사카 8개 △도쿄·나고야 5개 △홋카이도 3개 등 일본 4개 지역 총 22개 패키지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일본여행을 위해선 여행사를 통한 단체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기간도 2~3주일 소요되며 비용도 3만원 정도 든다"면서 "일본의 비자면제 조치가 시행되면 억눌렸던 일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19년 이전 예약률 수준 회복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나투어도 15일 기준 9월 하루 평균 전체 해외여행 예약률이 전월 대비 168% 크게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일본 예약은 무려 1010.6%의 네 자릿수대 증가율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9월 전체 예약 중 일본이 절반에 가까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주로 도쿄·오사카 지역 에어텔 상품예약이 많다. 앞으로도 일본여행 예약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인터파크 역시 15일 기준 2018년도 일본 예약자수 대비 약 60%까지 예약률을 회복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무비자 관광 재개 검토 소식이 알려진 지난 13일 하루 동안에만 일본 항공예약객 수만 전월 대비 343.3% 폭증했다고 전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앞으로 무비자·개인 여행 허용 시 일본여행 상품 수요는 완전히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고, 항공편 확대까지 더해지면 현지 여행업계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의 경우, 10월 이후 예약 문의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9월 전체 예약률 가운데 일본상품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일본정부의 ‘가이드 없는 패키지 여행’ 허용 발표가 나온 뒤 이달 1∼13일 일본상품 신규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00% 폭증해 국내 여행자의 일본여행 수요 열기를 반영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도 코로나19의 제7파(7차 유행) 이후 안정세로 진입한 상태로 조만간 무비자 입국 등 관광정책이 완화될 것이란 예측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며 "패키지여행보다 자유여행 상품의 인기가 높은 일본인만큼 여행상품 예약이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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