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갈수록 가까워진다"...14호 태풍 난마돌 예상경로, 한국에 성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7 23:11

20220905010000622.jpeg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경로가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에 가까워지고 있다. 난마돌은 이달 초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제주, 부산 포항 등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후 9시 ‘초강력’으로 발달하고 일본 오키나와 410㎞ 해상을 지났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915hPa(헥토파스칼)과 55㎧로 관측됐다.

난마돌은 18일까지 북서진하다가 북동으로 방향을 바꿔 오후 늦게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향이 틀어지면서 세력이 약화되지만, 그럼에도 강도는 '매우 강한 태풍'이나 '강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겠다.

비상걸린 일본당국은 대비태세에 들어간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난마돌을 놓고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규슈에 상륙한 이후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난마돌 경로상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해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불고 비가 가장 세차게 내리는 기간은 19일 새벽부터 낮까지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은 945hPa 안팎으로, 강풍반경은 400㎞ 내외에 달하겠다.

구체적으로 제주는 18일 새벽부터, 경상해안·경남동부내륙·충남서해안·전라해안은 18일 오후부터, 강원영동은 19일 새벽부터 난마돌 영향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0~25㎧(시속 70~90㎞)인 강풍이 불겠다. 일부 지역엔 최대순간풍속이 25~35㎧(시속 90~125㎞)에 이르기도 하겠다.

또 18일 오후부터 19일 오후까지는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강원영동·제주산지 50~100㎜, 경상동부내륙과 제주(산지 제외) 20~80㎜, 전라동부와 경상서부내륙 5~40㎜다.특히 많은 비가 예상되는 경상해안은 강수량이 150㎜를 넘기도 하겠다.

기상청은 "18일 제주와 경상해안이 난마돌의 강풍반경에 들면서 이 지역들에 18일 오후와 19일 새벽 사이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5~35㎧에 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