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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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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19년 이후 첫 독감 유행 주의보…코로나 아직인데 한발 빠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6 09:26
거리두기 해제 후 첫 가을~겨울, 코로나19·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방역당국이 16일 전국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1000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초과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유행주의보 발령 시기도 예년의 11∼12월보다 이르다.

방역당국은 2016년에는 12월 8일, 2017년 12월 1일, 2018년 11월 16일, 2019년 11월 15일에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독감 유행 기준을 지난 절기(1000명당 5.8명)보다 민감하게(1000명당 4.9명) 적용해 대비를 강화했다.

다만 4∼10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4%로 다른 호흡기바이러스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메타뉴모바이러스는 20.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16.7%, 리노바이러스는 7.4%, 보카바이러스는 7.0%, 아데노바이러스는 5.6% 등을 보이고 있다.

유행주의보 발령으로 고위험군 환자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만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이 대상이다.

질병청은 유행기간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 시설에 인플루엔자 예방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또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생후 6개월∼만 13세의 어린이 대상자는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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