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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성상욱 부장검사)는 15일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관련 자료를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신풍제약 본사와 관련자들 사무실·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 등을 확보 중이다.
신풍제약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57억원 규모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서다.
애초 제기된 의혹은 신풍제약 비자금 규모가 250억원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1차 수사 결과 57억원으로 추려졌다.
다만 경찰은 비자금 용처는 확인하지 못한 채 신풍제약 임원 A씨를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또 회사 법인은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다시 본사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나서면서 경찰이 밝히지 못한 비자금 용처 실마리를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신풍제약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51분 기준 코스피에서 전일대비 7.29% 내린 2만 2900원에 거래됐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