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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 구조상 미국·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2일 한은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콜롬비아·코스타리카·룩셈부르크·뉴질랜드를 제외(통계 미발표 등)한 33개 OECD 회원국에 중국·인도네시아를 포함한 35개국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전분기 대비 0.7%로 20위 수준이었다.
1분기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18위(0.6%)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이슬란드(3.9%)였다. 이어 네덜란드(2.6%), 튀르키예(터키·2.1%), 아일랜드(1.8%), 이스라엘(1.7%), 오스트리아(1.5%), 그리스(1.2%), 스페인(1.1%), 이탈리아(1.1%), 헝가리(1.0%) 순이었다.
주요 경제 대국 중 일본(0.9%)은 17위, 프랑스(0.5%)는 24위, 독일(0.1%)은 27위, 미국(-0.1%)은 3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3%로 2분기 성장률 통계가 확인된 35개국 중 가장 낮았다. 결국 우리나라 양대 수출 상대국인 미국과 중국 경제가 모두 2분기에 후퇴하면서 한국 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2분기 한국 수출은 1분기보다 3.1%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순수출이 2분기 성장률을 1.0%포인트 하락시켰다.
성장 둔화는 하반기에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성장과 관련 "상반기까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경기 하강 주요 원인으로는 글로벌 성장 둔화가 꼽힌다. 미국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유로 지역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차질로, 중국은 코로나19 봉쇄조치와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오른 기준금리가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로 우리나라는 당분간 무역수지 적자에서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앞서 6일 ‘최근 무역수지 적자 원인·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최근 무역수지 적자 대부분이 석유 등 에너지 관련 제품의 수입단가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3분기와 4분기 전분기 대비 0.1∼0.2%씩 성장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은은 전망한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