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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 |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커브드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를 출시했다. 1000R 곡률이 적용된 55형 제품으로 휘어진 거대한 화면을 통해 우주선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신제품은 휘어진 화면에 더해 가로에서 세로로 화면을 바꿀 수 있다. 게이밍 환경에 맞춰 제품을 가로로 사용하다가 세로로 바꾸는 ‘콕핏 모드’를 지원한다. 또 화면을 최대 4개로 분할해 동시에 쓰는 ‘멀티 뷰’ 기능도 지원한다. 게임과 영상 시청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번에 하는데 최적화된 기능이다.
게임을 위한 고성능도 갖췄다. 4K 해상도에 165헤르츠(㎐) 주사율, 1ms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55형 게이밍 제품 중 주사율이 165㎐에 달하는 제품은 오디세이 아크가 최초다. 편의기능으로 삼성전자 스트리밍 게임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탑재했고 게임 화면 비율과 크기를 사용자가 변경할 수 있는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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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플렉스’ |
이와 별도로 LG전자는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 OLED TV ‘플렉스’도 공개했다. 42형 화면을 최대 900R 범위 내에서 20단계에 걸쳐 구부릴 수 있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쳤다가 몰입감이 필요한 작업이나 게임을 실행할 때 화면을 구부려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특수가 사라지며 TV 시장이 침체하고 있지만 게이밍 모니터, TV 시장은 성장세가 여전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00Hz 이상)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5%로 1위였고 LG전자가 12.9%로 2위, 대만 에이수스(ASUS)가 12.5%로 3위였다.
지난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1800만대를 기록했고, 향후 연평균 10.5%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에는 출하량이 23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