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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환경위기 시계’. 환경재단 |
환경재단은 "2022년 한국 환경위기시계가 9시 28분으로 지난해보다 10분 앞당겨졌으나 여전히 위험 수준"이라고 8일 밝혔다.
환경위기시계는 시간대별로 △0∼3시는 ‘양호’ △3∼6시는 ‘불안’ △6∼9시는 ‘심각’ △9∼12시는 ‘위험’ 수준을 가리킨다. 즉 12시에 가까울수록 시민들이 환경에 대해 높은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환경위기시계는 학계와 시민단체 등 NGO, 지자체·기업의 환경정책 담당자 등 환경 전문가·종사자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환경파괴 위기를 시간으로 표시한 것이다. 환경재단이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과 함께 해마다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환경위기시계는 9시 35분으로 작년보다 7분 앞당겨졌다. 세계 평균 시각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앞당겨졌다.
환경재단은 "한국의 위기 시계가 세계 평균보다 7분이나 앞당겨진 것은 유감"이라며 "환경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전환을 위한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대륙별로는 북아메리카가 10시 17분으로 가장 큰 위기감을, 아프리카가 9시 1분으로 가장 낮은 위기감을 나타냈다.
분야별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사회·경제·정책 등이 꼽혔다.
이번 설문에는 전 세계 127개국 1876명의 환경 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한편 환경재단은 오는 1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환경위기시계로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