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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최 원장은 ‘원안위가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과 잘 맞아줘야 하는데 그 부분을 조사해주길 바란다’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신재생에너지 부분을 감사하다가 원전과 연계된 부분이 있으면 별도의 감사에 착수할 것인가’라고 이 의원이 묻자 "원전 쪽은 계속 모니터링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감사는 원전하고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3일 올해 하반기 감사 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을 올해 감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전 정부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돼 에너지 수급 불균형을 낳았다는 지적을 받은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을 감사원이 들여다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 원장의 이 같은 답변에 이 의원 다음 질의자로 나선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안위를 정부 기조에 맞게 감시해 보겠다, 예의주시하겠다고 했는가"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현 정부가 원전을 강력히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원안위는 마지막까지 안전 문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정부 기조에 맞춘다고 원안위가 설렁설렁한다면 그걸 지적하는 게 감사원이다"라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이에 "종합적으로 그런 걸 잘 고려해서 저희가 자료 수집하고 모니터링하겠다"고 답변했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