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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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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몽골 첫 출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28 13:34

내달 판매 돌입...중국 이어 해외 두 번째
현지 1위 제약사 ‘모노스 파마’가 판매 맡아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최근 몽골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출하하며 본격적인 시판 채비를 마쳤다.

28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은 중국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몽골에서 최근 출하를 마치고 내달 중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몽골 현지 판매는 현지에서 200여개의 약국 체인을 보유한 몽골 의약품 매출 1위 제약사 ‘모노스 파마’가 맡는다.

케이캡은 몽골 시장에 최초로 출시되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 신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는 기존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 치료제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세대 교체를 이끌 것으로 HK이노엔은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의 몽골 수출 계약은 지난 2020년 8월에 체결됐으며, 지난해 10월에 현지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중 몽골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모노스 파마는 케이캡의 몽골 출시를 앞두고 지난 6월 몽골 소화기 학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가해 몽골 의료진에게 케이캡의 주요 특징과 적응증, 효과 등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케이캡은 새로운 계열인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하며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누적 709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몽골은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발병원인 1위가 소화기질환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육류와 술을 즐기는 문화로 전체 인구의 과반수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비만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향후 몽골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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