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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에너지정보소통센터’ 화면. |
이번에는 이태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에너지 싱크탱크인 엠버(Ember)의 데이브 존스 팀장과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원자력기관(OECD/NEA)의 다이앤 카메론 국장과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이브 존스 글로벌 프로그램 팀장은 전 세계 전력부문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탄소중립을 향한 세계 각국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존스 팀장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전 세계 풍력과 태양광의 발전량이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은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약 4% 수준으로 아시아 최저국에 속하며 전 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독점적 전력시장 구조의 개편과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통합 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 해상풍력의 잠재력이 크고 특히 수심이 깊은 해안지대가 많아 부유식 해상풍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의 성장세는 전력수요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한 반면 석탄화력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석탄발전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 세계 전력의 청정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진행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다이앤 카메론 OECD/NEA 원자력기술개발·경제국 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와 최신 국제 원자력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국제 사회의 원자력 도입 관련 동향에 대한 질문에 카메론 국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원전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고 전쟁이 이러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며 "원자력을 새롭게 도입하는 국가와 기존 원전을 유지하는 국가, 원전 폐기 결정 후 다시 회귀하는 국가들 모두 탈탄소화·경제성·신뢰성·회복탄력성·안정성 등을 목적으로 원자력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을 원자력 분야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최근까지 원전 건설 경험을 가진 나라"라며 "한국이 원자력 분야의 확실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성광 재단 대표이사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대응을 참고해 국민들의 이해와 공감 속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실현 방안이 추진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상 인터뷰 영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유관기관의 에너지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에너지정보소통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