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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82개 주차장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 효과. 환경운동연합 |
환경운동연합은 23일 ‘수도권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평가보고서’를 발표하며 수도권 지역 282개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할 경우 발전 잠재량이 총 317.7MW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연간 공급 가능한 전력량은 417.5GWh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전기차 총 전력수요인 300GWh의 1.4배에 달한다. 가구당 월평균 전력 사용량을 300kWh로 보면 약 11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 잠재량이 가장 많은 부지는 인천국제공항이다. 공항 주차장을 활용하면 총 21.2MW의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이어 경기 일산 킨텍스와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 서울 탄천, 경기 수원월드컵 경기장, 경기 과천 레츠런파크, 서울 김포공항, 경기 고양국제꽃박람회, 인천아시아사이드 주 경기장 등 10개 주차장의 발전 잠재량이 많았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주차장은 추가로 부지를 개발하지 않고도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가 가능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대형 주차장만 적극 활용해도 현재 1% 미만인 수도권의 재생에너지 전력 자립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 제도와 도시 유휴부지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제 등을 도입하고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