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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지표온도지도 공개…지자체 폭염저감 대책에 도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21 15:13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의 공개로 지방자치단체의 폭염으로 인한 피해저감 대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여름철 지표온도지도’를 ‘국토환경성평가지도 자료제공서비스’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지표온도지도는 지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산림, 시가지, 농경지 등의 표면온도를 파란색(21℃ 이하)부터 빨간색(35℃ 이상)까지 색상 형태로 표현했으며 30m 해상도를 갖는 격자로 이뤄져 있다.

지표온도지도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미국 랜드샛(Landsat) 8호 위성의 열적외선 영상(같은 지역을 16일마다 재촬영)을 활용해 전국의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군별로 작성됐다.

여름철인 6~8월에 촬영된 위성영상의 열적외선 관측값을 온도로 변환한 뒤, 각 격자별로 5년 중 가장 높은 온도를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2016~2018년 3년간의 자료를 활용한 지표온도지도가 제공되고 있었으나 2019년과 2020년 자료를 추가로 반영했으며 위성 촬영 일자와 당시의 날씨에 따른 오차를 줄였다.

환경과학원은 지표온도지도는 넓은 지역을 동시에 촬영해 만들기 때문에 같은 지자체 안에서 상대적으로 열을 많이 발산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공간적 분포와 차이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도는 시가지나 공업 지역이 산림이나 농경지에 비해 지표온도가 높은 것을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김동진 환경과학원장은 "그간 열분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지도를 따로 제작하는데 들었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주민을 만족시키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환경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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