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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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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동은 우리에게는 심리적으로 ‘먼 곳’이다. 근본적으로 중동은 우리의 상식과는 너무나 다른 세상이이다. 범위에 따라 30개국이 넘고, 아랍인으로 구성된 아랍 국가만 22개국에 이른다. 이들의 문화와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곤란하다. 심지어 중동에 관한 언론 보도는 전쟁과 테러 소식 일색이고, 중동에 부임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좋은 안내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이유로 중동에 사업이나 거주 목적으로 온 상당수의 사람들은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실제 저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로 일하면서 사업에 섣불리 접근해 실패한 사람, 계약을 한국식으로 생각하다가 고생한 사람, 일이 상식대로 돌아가지 않지만 원인을 알지 못해 당황하는 사람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을 만났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해소하기 위해 중동에 관한 강연이나 기고 요청이 오면 거절한 적이 거의 없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한 이 책은 1970년대 이후 급속하게 경제 부국으로 부상한 걸프만 연안의 산유국들, 흔히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라고 부르는 6개 왕정국가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왕정이며, 산유국이고, 소득수준이 높은 이 국가들은 비즈니스가 왕성한 자본주의 체제에 기반하며 중동에서도 가장 안정된 평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개방적인 UAE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외교 전선에서의 생생한 경험,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왕정의 실상, 그리고 중동에 사는 외국특히 2014년 출간한 ‘사막 위에 세운 미래, 아랍에미리트 이야기’에는 담기 힘들었던 왕실 이야기와 외교 현장의 일화를 포함했다. 인근 다른 나라의 이야기도 덧붙여 내용의 폭이 넓고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제목 :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
저자 : 권태균
발행처 : 비엠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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