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송두리

dsk@ekn.kr

송두리기자 기사모음




은행 가계대출 2개월째 증가…"은행 영업 강화 효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10 15:33
은행 가계대출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000억원)과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3월(-1조원) 등 4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4월(+1조2000억원)에 반등한 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787조6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8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4월(2조원)의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중 전세자금대출은 1조1000억원 늘었는데, 나머지 개별 주택담보대출 등이 소폭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71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5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 배경과 관련 "3월 이후 은행들이 가계대출 영업을 강화한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은행의 대출 영업 강화도 이어지면 앞으로도 전체 가계대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기업대출은 5개월 연속 증가했다. 5월 말 기준 기업의 은행 원화 대출 잔액은 1119조2000억원으로 한 달 새 13조1000억원 늘었다. 5월 기준 2009년 6월 통계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2조원을 포함해 8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5월 기준 역대 2위 기록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이어지고, 시설자금 수요와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이 맞물려 5월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5월 말 기준 2187조2000억원으로 4월 말 대비 27조8000억원 늘었다.

수신 종류별로는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집행과 관련한 지방자치단체 자금 유입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1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상승 등으로 개인과 지방자치단체 자금이 들어오면서 정기예금이 19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한 달간 5조5000억원 줄었다.

국고 자금 유출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6조7000억원 감소했다. 채권형펀드에서도 2조1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형펀드는 5000억원, 기타펀드는 3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