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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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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권혁빈 ‘뚝심’ 통했다…스마일게이트, K-게임 위상 높이고 글로벌 IP 명가 '돌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14 17:43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게임은 물론이고 콘텐츠 전방위 영역에서 경쟁력을 재확인하며 K-게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 등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의 힘이다. 여기에 스마일게이트는 유명 영화감독, 국내 연예기획사 등과 잇달아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자체 IP의 가치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글로벌 대표 이미지

▲‘로스트아크’ 글로벌 대표 이미지.

크로스파이어X 메인 이미지 (1)

▲크로스파이어X 메인 이미지.

◇ 스마일게이트 핵심 IP, 글로벌 쓸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북미와 유럽 시장을 휩쓸었다. 국내 PC 온라인 게임이 서구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은 2017년 ‘PUBG: 배틀그라운드’ 이후 5년 만이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RPG가 지난 11일 북미·유럽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아크’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3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에 이은 역대 스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8년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PC MMORPG다. 스마일게이트의 핵심 IP인 ‘크로스파이어’를 잇는 대작으로, 출시 당시 1000억원이 넘는 제작비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 접속자 수 35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업계에선 서구 지역에서 이뤄낸 ‘로스트아크’의 이번 흥행이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에서 K-게임의 위상을 알리는 데에도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일게이트의 영향력을 알린 것은 비단 ‘로스트아크’ 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일에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개발 콘솔작 ‘크로스파이어X’를 출시하며 ‘뚝심 있는’ 게임사만 도전한다는 콘솔 시장에도 발을 디뎠다. 장인아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크로스파이어X의 출시는 ‘크로스파이어’ IP가 가진 무한한 확장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세계적인 작품들과 경쟁하며 대한민국 게임사의 뛰어난 개발력을 알리고, K-게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전속계약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가 YG케이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 게임 명가(名家) 넘어 ‘스마일게이트 유니버스’ 구축

이날 스마일게이트는 연예기획사 YG케이플러스와 자체적으로 키우고 있는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유아 IP를 메타버스 시대 가장 대표적인 버추얼 아티스트로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부산행’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IP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를 잇는 또 다른 메가 IP를 발굴해내, 게임과 웹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초 작업을 탄탄히 하겠다는 취지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 공모전을 통한 IP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다음달 3월 31일까지 영화와 드라마, 웹소설, 웹툰 등 주제와 장르에 제한이 없는 스토리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영화 ‘신과함께’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의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협력한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리얼라이즈픽쳐스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IP 발굴을 위한 JV(조인트벤처)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설립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전폭적인 IP 강화 전략은 창업주인 권혁빈 CVO(비전제시최고책임자)의 뜻이기도 하다. 권 CVO는 지난달 회사 내부망에 올린 신년사에서 "게임 명가에서 출발해 영화, 드라마, 웹툰 및 예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스마일게이트 유니버스(콘텐츠 세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창립 초기부터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IP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라며 "게임을 넘어 진정한 IP 명가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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