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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진옥동 행장, 올해 '신한 혁신' 전력 쏟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18 06:00

조용병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핵심가치 선포

신한은행 금융권 첫 배달앱 '땡겨요' 공식 런칭

KT 우군 얻은 신한은행, 공동 플랫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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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2022년 핵심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올해 화두로 ‘혁신’을 내걸었다. 기존 금융과는 다른 금융을 선보이면서 2022년을 돌파(Breakthrough)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한은행은 이달 배달 앱 ‘땡겨요’를 공식 런칭하고, KT와 공동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한문화 대전환을 위해 올해 그룹의 경영슬로건을 ‘Breakthrough 2022, 리부트(RE:BOOT) 신한’으로 정하고, 핵심가치로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내걸었다. 이른바 ‘신한웨이(WAY) 2.0’을 통해 환경, 경쟁, 과거를 돌파하고 기존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선포한 것이다.

특히 조 회장은 디지털 생태계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이 내건 핵심가치는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 경쟁 속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신한만의 방식으로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 운영하면,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혁신을 내건 신한금융의 핵심가치를 가장 빠르게 실현하고 있는 계열사는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배달 앱 땡겨요를 공식 런칭하며 배달 앱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땡겨요는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약 1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권에서 처음 진출한 배달 앱 시장인 만큼 진옥동 행장의 성공 의지 또한 남다르다.

신한은행의 땡겨요 진출의 가장 큰 목적은 데이터 확보에 있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대가 열리면서 은행들도 비금융권의 데이터를 획득해 활용하는 것이 플랫폼 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해졌다. 비은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업권에 도전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신한은행은 판단했다.

땡겨요는 ‘너도살고 나도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 수준의 낮은 중개 수수료, 빠른 정산 서비스, 지역사랑 상품권 결제 등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배달 앱 생태계가 상생할 수 있는 착한 플랫폼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 특히 땡겨요는 상생 경제를 구현하는 플랫폼이란 점을 인정받아 공식 런칭과 함께 광진구 ‘광진형 공공 배달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광진형 공공 배달앱을 땡겨요와 지역사회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만들기 위해 광진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15% 할인이 적용되는 광진구 전용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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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은행 1분기 임원, 본부장 워크숍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발언하고 있다.


플랫폼의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신한은행은 17일엔 KT 지분 약 5.46%를 취득하고 KT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 행장은 이날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과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KT는 인공지능(AI), 빅테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갖추고 있고, 디지털 사업에 필요한 역량과 자산을 보유한 대표적인 통신기업이다. 신한은행은 KT와 공동 플랫폼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융합서비스, 부동산 플랫폼, 공인전자문서 등을 구상 중이다. 또 두 회사는 공동 전략적투자(SI)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벤처 등의 투자와 컨설팅 협업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MZ세대 대상의 통신·금융 융합서비스를 출시하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데이터 관리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육성 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조 회장과 진 행장이 올해 1년의 마지막 임기를 남기고 있어 그룹 전략 실현을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두 리더가 좋은 호흡을 보여준 만큼 Breakthrough 2022, RE:BOOT 신한이란 경영슬로건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란 예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비전에 발 맞춰 우리사회와 고객이 새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된 디지털 융합사업과 상품, 서비스를 출시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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