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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내년 MTS 대변신...동학개미 잡기 ‘혈투’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15 16:08

미래에셋證, 내년 국내외 주식-자산관리 통합앱 출시



KB證, 마블미니 다운로드수 50만건 육박...MZ세대 호평



카카오페이證 MTS 및 토스증권 해외주식서비스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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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내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전면 개편한다.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빅테크 증권사들도 내년부터 신규 MTS를 출시하거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나선 만큼 동학개미를 잡기 위한 증권가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중 국내주식 MTS인 엠스탁(m.Stock)과 통합자산관리 앱인 엠올(m.ALL), 해외주식선물 엠글로벌(m.Global) 등 3가지 앱을 통합한 새로운 버전의 MTS를 출시한다. 국내주식, 해외주식, 자산관리 등 3가지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합치는 것이다.

과거에는 국내주식, 해외주식, 자산관리 서비스마다 이용 고객이 다르고, 더욱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 가지 앱을 나눠서 운영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동학개미, 서학개미를 필두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 붐이 일고 있는 세 가지 서비스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엠올에서는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를 제공 중인 만큼 앱이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충족하고, 국내외 주식을 망라하는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블미니

▲KB증권 마블미니.


카카오페이증권은 내년 초 MTS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가 선보일 MTS는 별도의 앱을 다운받지 않고도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안에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가 37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한 만큼 MZ세대를 넘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존 앱보다 접근성이 낮은 MTS를 선호하고 있다. KB증권의 M-able mini(마블미니)가 대표적이다. 주식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인 마블미니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불과 4개월만에 다운로드 수 48만건을 넘어섰다. 지난달 중순 34만건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수가 50만건에 육박한 것이다.

특히 이달 초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다운로드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주당 가격이 수백만원에 달하는 해외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분할해서 살 수 있는 점이 호평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 측은 "마블미니는 MZ세대들이 투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쉽고 간편하게 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마블미니, 마블 등 두 가지 앱을 통해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MTS를 출시한 이후 이달 초 해외주식 거래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투자 가능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도 5000여개 종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의 등장을 계기로 증권사들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MTS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는 각 증권사 앱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성과 등은 시간이 좀 지난 후에 파악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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