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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거래절벽 속에서도 강남의 똘똘한 한채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2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4809건으로 3개월 전인 지난 8월 25일의 3만9084건과 비교하면 15% 늘었다.
이같은 매물 증가는 특히 서울 동북권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에서 두드러졌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강남 용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올 들어 2030세대의 패닉바잉이 집중되며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던 곳이다.
도봉구는 이 기간 매물이 1204건에서 1616건으로 34%나 급증해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매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원구가 같은 기간 2880건에서 3724건으로 29.3% 늘어 증가율 3위에 올랐으며 강북구 역시 606건에서 750건으로 23.7% 늘어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강남은 예외였다. ‘강남3구’의 매물 증가폭은 서울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이 기간 송파구는 2800건에서 2920건으로 4.2% 증가하는데 그쳐 영등포구에 이어 서울 내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서초구 역시 3204건에서 3496건으로 9.1% 증가하면서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강남구는 3617건에서 3981건으로 10.0%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강남불패’ 현상은 종합부동산세 등 다주택자 세금폭탄과 대출 규제, 금리인상, 단기간의 급등 피로감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하고 있으면 세금 부담이 워낙 커 투자자들이 차라리 외곽지역 아파트를 정리하고 강남의 똘똘한 한 채에 올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는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 상승폭 역시 강남권에 비해 빠른 속도로 둔화하는 모습이다. 똘똘한 한채 현상으로 강남에 비해 외곽지역이 부동산 가격 조정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11월 넷째주(22일 기준) 통계를 보면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노원구의 경우 이번주 0.09% 올라 지난주 0.12%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세가 멈칫했다. 강북구(0.02%)과 도봉구(0.05%)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비교적 크게 줄었다. 그러나 강남의 아파트값 증가율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주 0.17%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 22일 종합부동산세가 고지된 가운데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1개 구에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주택자들의 똘똘한 한채로 세금폭탄을 우회하는 방법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나 증여세가 워낙 높아 집을 팔아도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내년 종부세 기준일까지 7개월 이상 남아 있어 혹시 정권이 바뀌면 세재가 바뀔까 일단 버티기에 들어가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서울 아파트값은 거래 절벽 현상과 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특히 외곽지역 아파트 값이 크게 내리고 있으나 여전히 강남은 예외"라며 "강남은 워낙 규제가 몰렸던 지역이라서 최근 종부세 등의 세금 이슈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남 지역은 매물 자체가 별로 없고 매수 주체도 고액 현금 자산가가 많아서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채를 찾는 수요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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