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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불패 행진’ 끝?...하반기 공모주 수익률 27% 그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24 09:57
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상반기 다수의 기업들이 ‘따상’에 성공하며 불패 행진을 이어가던 공모주 시장이 하반기 들어서는 다소 잠잠해진 모습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반기 수익률은 상반기 공모주 평균 수익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이달 22일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40개 기업(스팩·리츠 포함)의 공모가 대비 22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평균 27.55%다.

이는 상반기 상장한 52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 53.82%의 절반 수준이다.

3분기 기대주 가운데 일진하이솔루스(113.41%), 카카오뱅크(54.1%), 현대중공업(68.33%) 등이 수익률이 공모가 대비 50%를 상회했다.

이와 달리 SD바이오센서(-9.62%), 크래프톤(-2.01%), 롯데렌탈(-22.14%) 등은 공모가를 하회했다.

7월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중 상장 첫 거래일에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 기록·공모가 대비 수익률 160%)에 성공한 기업은 맥스트, 한화플러스제2호스팩, 원티드랩, 플래티어, 브레인즈컴퍼니, 일진하이솔루스, 지아이텍 등 7곳뿐이었다. 상반기 따상에 성공한 기업이 19곳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한 성적표다.

공모주 펀드 수익률도 지지부진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최근 한 달간 143개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1%에 그쳤고,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1개월 전보다 3190억원 감소한 7조2758억원이었다.

다만, 전반적인 수익성 측면에서 공모주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7월 이후 10월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는 8.4%, 코스닥 지수는 3.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공모주 투자가 시장 평균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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