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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이커머스]①SSG닷컴 역대급 인력 채용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11 16:47

코로나 수혜로 지난해 온라인쇼핑 시장 161조로 급성장



이베이코리아 2배 확대한 100명…티몬·11번가 수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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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지원자들의 역량도 뛰어나 올해는 어느 때보다 입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 인사팀 관계자의 말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커지면서 이커머스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대변한다.

이커머스 업계도 치열한 인력 확보 전쟁을 펼치고 있다. 신입 IT 개발자를 대상으로 6000만 원의 연봉을 제시하는 한편 경력직 사내 추천 제도를 운영하는 등 인재 모시기에 적극 나섰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온라인몰들은 IT 인프라가 부족한데, 관련 회사들은 많아져 개발 인력은 귀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IT 개발 인력에 관한 투자를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거래액 4조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이마트 계열사 중 가장 큰 성장을 함에 따라 지난달부터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섰다. 이를 통해 오는 4월 중순 무렵까지 총 15개 직무 분야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약 30% 채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 채용 인원은 2019년과 지난해보다 많다"며 "법인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채용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을 50명에서 약 10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이베이코리아는 PXC(Product Experience Center·서비스 기획 개발 디자인 업무), 트래픽과 데이터 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트렌드 연구 영업, 전략, 마케팅 등 총 27개 직무에서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에는 인턴을 위주로 채용했으나, 올해는 경력직을 대상으로 채용 규모를 늘렸다"며 "전체 직원수의 10분의 1수준인 만큼 채용 규모가 대폭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세자릿 규모의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상품기획자(MD)를 비롯해 △개발 △기획 △영업 등 총 60여 부문으로 다양하다. 특히 개발 부문의 경우 연말까지 공고를 열어두고 적합한 인재가 지원하면 최대한 상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티몬 측은 "상반기 중 정기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계획하고 있어 올해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도 현재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검색 서비스, 간편결제 활용 개선을 위한 개발직을 수시 채용 중이다. 위메프는 개발직군 20개 직무 등 총 24개 직무에서 경력직을 모집하고 나섰다. 롯데쇼핑 역시 e커머스사업부에서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을 모집 중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25조원대였던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2015년 54조원, 2019년 135조원, 2020년 161조원으로 5년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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