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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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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이커머스]③"인재를 잡아라" 경쟁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11 16:47

쿠팡 신입 개발자 연봉 6000만원…업계 최고 대우



11번가 우수인력 확보 위해 사내 추천제도 도입



티몬 상시 지원 가능한 ‘인재 풀’ 제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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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직원들이 수시 채용 공고를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커머스 기업의 인재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시장이 커진만큼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사용자 편의를 개선하고 서비스, 상품을 개선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도태될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IT개발 직군을 비롯해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쿠팡은 배달의 민족 등 IT스타트업이 개발자 모시기에 적극 나선 만큼 최근 신입 개발자의 초봉으로 업계 최고수준인 연봉 6000만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투안 팸 전 우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임 CTO로 영입했다. 투안 팸은 세계 최대 자동차공유서비스 우버(Uber)의 성공신화를 함께 쓴 최고기술책임자다.팸 CTO는 쿠팡 합류 전 우버 CTO, VM웨어 R&D 담당 부사장, 더블클릭 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이미 한국을 찾아 쿠팡의 야간 배송을 체험하며, 우버에서 기획한 기술을 쿠팡에 접목하는 등의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은 로켓배송뿐 아니라 신선식품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와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등 신사업을 확장 중이다.

쿠팡 내부에선 팸 CTO의 영입이 쿠팡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11번가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상시로 ‘사내 추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11번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채용 건에 대해 11번가 구성원이 추천한 지원자가 입사 확정시 업계 최고 수준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또 우수한 IT 개발 인재를 모시기 위해 수평적인 협업 문화를 구축했다. 개발자들이 터득한 지식과 개발 노하우를 내부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발견된 문제점을 같이 해결해 가는 방식을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11번가 고유의 수평적인 의사소통 구조에 팀 구분없이 팀 간, 팀원 간 코드 리뷰를 활발히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는 문화로 개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티몬은 우수한 인재가 언제든 지원할 수 있도록 ‘인재풀(pool)’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채용기간이나 전형과 무관하게 지원자가 자신의 업무 능력과 전문분야 등을 등록하면 적합한 부문에서 수요가 발생할 때 우선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채용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티몬 측 관계자는 "개발 인력을 비롯해 영업 관련 인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영업쪽 MD의 경우 신입 연봉의 경우 4000만 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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